‘제천’ 이윤지 “표 확인해 드릴게요”…홍보대사의 좋은 예

‘제천’ 이윤지 “표 확인해 드릴게요”…홍보대사의 좋은 예

기사승인 2011-08-14 16:17:00

[쿠키 영화] 13일 오후 1시 50분, 충북 제천의 TTC극장 2층 상영관 입구. 유난히 생글거리며 표를 검사하는 얼굴이 낯익다. 배우 이윤지다.

이윤지는 정겨운과 함께 지난 11일 개막한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보통 영화제 홍보대사라고 하면,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 개막식‧폐막식 등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정도에 그친다. 극장을 찾아 관객과 만나고 영화를 즐기는 경우도 가끔 볼 수 있는데 훌륭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표 확인해 드릴게요”라고 말하며 입장객의 영화 티켓을 반으로 나누고 일일이 인사를 건네는 이윤지가 ‘특별하게’ 다가서는 이유다.

이윤지에게 검표원으로 나선 배경을 묻자 “하루에 하나씩 미션을 수행 중”이라고 답하며 밝게 웃었다.

그는 “처음에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홍보대사로서 영화제 기간 동안 제천에 머물며 영화제를 즐길 생각이었다. 하지만 혼자 영화제를 즐기기 보다는 관객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생각해 낸 게 하루에 하나씩 미션을 정해 수행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윤지가 수행한 첫 번째 미션은 12일 밤 심야영화 상영 전 무대에 올라 영화에 대한 소개한 것이다. 13일에는 검표원을 자청했다.

“내일 무엇을 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오늘밤 무엇을 할지 골똘히 고민해 보겠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이윤지의 표정에서 영화제를 사랑하는 진심이 느껴졌다. 이러한 이윤지의 활약에 힘입어 일곱 살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보다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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