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부산 삼락동 ㈜성지(대표 이명숙)는 부산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지원기술센터와 함께 4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화물용 전기삼륜오토바이를 개발해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성지가 새로 개발한 ‘SSEED-1000’은 2㎾급 모터를 장착해 100㎏의 화물을 싣고 최고 속도 시속 45㎞로 달릴 수 있다.
성지 하일정 이사는 “이번에 개발된 SSEED-1000은 특허기술인 ‘저속전동 운반차량용 차동 및 변속모듈’을 장착해 전기모터의 효율을 증대시키고 배터리 사용기간도 늘려 기존 제품보다 사용 연한을 30%이상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또 “기존 엔진 오토바이와 비교하면 5년 사용 기준으로 총 552만8000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지는 SSEED-1000 양산과 함께 보조바퀴가 장착된 SSEED-2000, 농업용 전기 자동차, 레저용 전기자동차 등도 함께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성지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전기자동차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전남 영광군에 ‘대마전기자동차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해 전기차량개발 공동연구동과 부품 및 핵심모듈의 종합성능·시험평가 등 국내 최초의 전기차 주행 테스트 기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1988년 대양산업으로 창립한 성지는 1989년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로 등록했으며, 2006년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전기 오토바이와 관련된 차체 개발과 디자인, 설계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가 전기 모터를 구동원으로 하는 제품생산에 본격 나섬에 따라 앞으로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소음 및 배출가스의 제로화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은 물론 정부의 친환경 전기차 및 스마트그리드에 부합한 제품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명숙 대표는 “이번에 양산체제에 들어간 SEED-1000을 시작으로 향후 3년 이내에 연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전 임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전기오토바이와 삼륜차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