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소금’ 송강호 “신세경과의 사랑은 자주색”

‘푸른 소금’ 송강호 “신세경과의 사랑은 자주색”

기사승인 2011-08-23 17:40:01

[쿠키 영화] 송강호․신세경 주연 영화 ‘푸른소금’(감독 이현승․제작 미디어 앤 시네마 스튜디오 블루)이 23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언론시사회를 갖고 베일을 벗었다.

‘푸른소금’은 평범하게 살기 원하는 은퇴한 조직 보스 윤두헌(송강호)과 그를 감시하라는 의뢰를 받고 접근한 세빈(신세경)이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가까워지다 위험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세경은 영화를 마친 소감을 묻자 “송강호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빨리 얻게 돼 놀라웠고 그만큼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고 이끌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송강호는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오글거리지 않을까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다”면서 “내게는 이런 영화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한계를 느꼈고 그만큼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털어놨다.

송강호는 유난히 조폭 역을 많이 맡았다. 이번에도 은퇴한 넘버1 조폭이다. 그는 “조폭 역이 이번이 네 번째다. ‘초록 물고기’ ‘넘버3’ ‘우아한 세계’ ‘푸른 소금’ 순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넘버3에서 넘버1까지 올라왔다”며 미소 지었다.

두 배우는 영화를 색에 비유했다. 송강호는 “우리 사랑을 자주색에 비유하고 싶다”면서 “두 사람의 감정이 빨간색의 열정과 화려함 보다는 은은한 자주색에 더 맞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세경은 “예전에 감독님이 우리 영화는 거대한 사랑의 프롤로그라고 말했다. 그 순간 짙은 파란 색이 떠올랐다. 뭔가 크고 깊은 느낌이 연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승 감독은 “우리 영화는 절대 어려운 영화가 아니다. 가벼우면서 쉽고 따뜻하게 봐줬으면 좋겠다.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푸른소금’은 오는 9월 1일 개봉하며 송강호․신세경 외에도 천정명, 이종혁, 김민준, 윤여정, 김뢰하, 오달수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