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배기를 아이돌 스타로 키운다…‘헬로베이비’의 무리수?

두 살배기를 아이돌 스타로 키운다…‘헬로베이비’의 무리수?

기사승인 2011-08-24 17:45:00

[쿠키 연예]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걸그룹 씨스타 멤버들이 두 살배기를 아이돌 스타로 키우는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다음 달 2일 KBS joy 리얼 육아체험 프로젝트 ‘슈퍼주니어와 씨스타의 헬로베이비’(이하 헬로베이비)가 첫 전파를 탄다. 헬로베이비는 아이돌 스타들의 좌충우돌 육아과정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온 프로그램으로, 이특과 씨스타는 각각 아빠와 엄마를 자청하며 육아 체험에 나선다.

헬로베이비는 올해 네 번째 시리즈를 맞았다. 그동안 소녀시대와 샤이니, 티아라가 시즌 1부터 3까지를 책임졌다. 이번 시즌 4에서는 이특과 씨스타의 네 멤버 등 총 다섯 명의 스타가 생후 13개월이 된 아기 김규민 군을 돌보며 겪는 일을 그린다. 이특이 출연하게 될 아기의 아빠 역할을 맡게 되고, 씨스타 멤버들은 돌아가면서 1일 엄마를 맡는다. 슈퍼주니어와 씨스타는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터라 양 측은 바쁜 스케줄을 쪼개 촬영에 임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은 기존과 다른 독특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다. 아이가 조기 영재 교육을 받아, 아이돌 그룹으로 키운다는 콘셉트다. 임용환 PD는 24일 오후 서울 역삼동 노보텔 엠버서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육아에 도전하는 아이돌 스타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는 한편, 아이돌 스타로 키우기 위한 조기 영재 교육을 하는 내용도 담겨있다”며 “실제로 규민 군은 두 팀의 노래를 듣고 몸을 흔들 만큼 음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측은 “아기를 아이돌 스타로 키워나가는 동안 스스로 더욱 탄탄해지는 아이돌 부모들의 모습과, 육아에 대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의 고민 그리고 그 해법이 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담았다”며 “요즘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꿈꿔 봤을 ‘우리 아이 스타 만들기’라는 콘셉트를 통해 맞춤형 육아 교육을 보여주고 실질적인 오디션 정보와 방법, 아이돌이 되는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논란을 피해 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조기 영재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언어구사도 하지 못하는 두 살배기를 대상으로 동요가 아닌 대중가요를 들려주고 춤을 가르치는 등 다소 비교육적으로 비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일부 논란이 예상되지만 케이블방송 특유의 독특하고 신선한 시도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지 지켜볼 일이다.

지난 2009년 첫 선을 보인 헬로베이비는 걸그룹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샤이니, 티아라가 참여했었다. 이특과 씨스타가 출연하는 방송은 다음달 2일 밤 12시에 첫 선을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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