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정 측 “中 남친 자작극 드러났지만, 법적 책임 물을 것”

한현정 측 “中 남친 자작극 드러났지만, 법적 책임 물을 것”

기사승인 2011-08-30 13:53:00

[쿠키 연예] 여성그룹 ‘클레오’ 출신의 한현정(28)이 중국 부호의 재산을 빼돌려 달아났다는 일명 ‘50억 먹튀’ 사건과 관련 조만간 귀국해 법정 소송을 벌일 예정이다.

한현정의 전 소속사 관계자는 30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경찰의 보호 아래 허위사실을 유포한 무 씨를 만나 사과를 받았다”며 “집착에 의한 자작극인 것을 시인했고, 이 내용을 녹취 자료로 남겼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일간지에서는 한현정과 결혼했다고 주장하는 한 중국인의 말을 인용해 “한현정이 중국 부호의 돈을 빼돌려 도주했다”며 “2009년 7월 마카오에서 한현정을 만나 지난해 3월26일 중국 광저우에서 결혼했지만 거액을 가지고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 중국인은 곧바로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변호사를 보냈고 한현정의 여권 사진도 공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은 재산이 한화로 약 50억원이 넘는 부호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냈다. 한현정의 소속사 관계자는 “부호도 아니며 오히려 한현정이 폭행과 감금을 당해 도망친 것”이라고 말했다.

대대적인 보도에 한현정은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보도가 나간 27일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신변보호 문제 등으로 추석 연휴로 미뤘다.

소속사 관계자는 “추석에 귀국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 표명을 한 뒤, 명예훼손 등 법적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한현정은 이미지 실추와 정신적인 충격으로 현재 패닉 상태”라고 전했다.

2000년 3인조 걸그룹 클레오로 데뷔한 한현정은 최근 중국에서 연예계 활동뿐 아니라 의료 사업 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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