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하정우‧박희순 ‘의뢰인’…국내최초 법정 스릴러 펼쳐

장혁‧하정우‧박희순 ‘의뢰인’…국내최초 법정 스릴러 펼쳐

기사승인 2011-08-30 14:47:00

"[쿠키 영화] 영화 ‘의뢰인’(감독 손영성‧제작 청년필름)이 3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제작 보고회를 갖고 윤곽을 드러냈다.

오는 9월 28일 개봉하는 ‘의뢰인’은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장혁)를 두고 벌이는 변호사(하정우)와 검사(박희순)의 치열한 반론과 공방 속에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판결을 예고하는 법정스릴러다.

하정우는 의뢰인의 무죄를 증명하는 변호사 역으로 등장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박희순은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신념으로 용의자의 유죄를 입증하는 검사를 연기한다. 반면, 장혁은 모든 정황이 지목하는 유일한 용의자로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는 연기파 배우 하정우, 박희순, 장혁의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불러 모았다. 서로의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세 배우들은 어땠을까. 캐스팅은 하정우, 박희순, 장혁 순으로 됐다.

먼저 하정우는 “박희순 선배님이 캐스팅 됐다고 들었을 때 정말 든든했는데 장혁 선배님까지 캐스팅 되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희순은 “하정우 씨가 먼저 캐스팅 돼 있는 상태였기에 ‘묻어가 보자’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뒤늦게 장혁 씨가 합류하더라 ‘이게 웬 떡이냐. 진짜 조용히 묻어가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했다.

장혁 역시 “기마전 위에 오른 기분이었다”면서 “두 배우가 잘 받혀줬다. 막 던져도 리액션을 잘 받아줘 연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의뢰인’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법정 스릴러 영화다. 그러다보니 배우들에게 낯선 부분이 많았다. 하정우는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한 부분에 대해 “정확한 대사 전달과 화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법정 장면 같은 경우에는 360도를 향해 연기해야 했다. 앞에는 판사, 뒤에는 청중단, 왼쪽에는 배심원, 오른쪽에는 증인석이 배치됐기 때문에 연극 연습하듯 준비했다. 촬영이 끝나고도 집에 돌아가지 않고 다음날 찍을 분량을 연극 리허설 하듯 합을 맞추고 헤어졌다. 그만큼 카메라 연기보다는 무대 연기라는 기분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박희순은 “작품에 들어가기 전 참고자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따라 할까봐 잘 안 보는 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많은 자료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연출부에서 준비한 자료들을 정독했고 배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법정에 가서 실제 관경을 봤다. 그런 것을 통해 재판 중 손동작을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운지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법정 스릴러 장르가 처음 시도되는 만큼 우리 정서에 맞게 소화되도록 참고하고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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