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홍상수 감독, 16년 만에 추석 극장가에서 조우

김기덕‧홍상수 감독, 16년 만에 추석 극장가에서 조우

기사승인 2011-09-08 10:09:00

[쿠키 영화] CGV 무비꼴라쥬가 마련한 ‘홍상수 특별전-‘북촌 방향 프리미어’와 ‘김기덕 특별전-‘아리랑 프리미어’가 추석을 앞둔 극장가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있다.

예술영화 팬들을 위해 무비꼴라쥬가 마련한 두 기획전은 가장 독창적인 작가로 손꼽히는 홍상수, 김기덕 두 감독의 신작과 그들의 대표작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객들의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기덕 감독은 1996년 각각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과 ‘악어’로 데뷔했다. 두 감독의 새로운 영화와 함께 1990년대 ‘코리안 뉴웨이브’가 시작됐으며, 두 감독을 통해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예술적인 성취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CGV 측은 “이번 무비꼴라쥬 기획전을 통해 미개봉작 ‘아리랑’이 극장에 걸리면서 홍상수 감독과 김기덕 감독의 새 영화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촌 방향’의 공식 개봉에 앞서 진행된 ‘홍상수 특별전-‘북촌 방향 프리미어’는 전회 매진을 기록한 ‘북촌 방향’을 비롯해 ‘옥희의 영화’(2010), ‘하하하’(2010),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등 최근작 4편을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CGV압구정, CGV상암에서 상영해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또 “‘북촌 방향’ 개봉과 함께 CGV 무비꼴라쥬 전 상영관에서 제64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한 ‘아리랑’이 베일을 벗는다”면서 “현재까지 국내 개봉이 불투명한 ‘아리랑’은 무비꼴라쥬 단독으로 ‘김기덕 특별전-‘아리랑 프리미어’ 기획전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고 덧붙였다.

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CGV강변, CGV대학로에서 열리는 기획전에서는 ‘아리랑’(2011)을 비롯해 김기덕 감독의 대표작인 ‘빈집’(2004), ‘시간’(2006), ‘숨’(2007), ‘비몽’(2008) 등 5편을 만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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