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토론토 이어 도쿄영화제 초청 ‘기염’

‘카운트다운’ 토론토 이어 도쿄영화제 초청 ‘기염’

기사승인 2011-09-16 16:00:01

[쿠키 영화] 칸의 여왕 전도연과 배우 정재영이 영화 ‘카운트다운’(감독 허종호· 제작 영화사봄)이 제36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이어 제12회 도쿄 필름엑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기염을 토했다.

‘카운트다운’ 배급사 NEW에 따르면 필름엑스 영화제는 지난 12일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이뤄진 프레스 및 인더스트리 시사를 본 후 현지에서 초청 의사를 밝혔다.

필름엑스 영화제 하야시 가나코 집행위원장은 “허종호 감독의 데뷔작임에도 기교가 상당하다. 스펙타클한 장면들을 살리는 연출력도 엿보인다”면서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펼쳐지는 드라마, 도시를 담아내는 방식, 철거된 건물, 자동차 추격 신 등에서 감독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장편 영화 연출이 처음인 감독의 데뷔작에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전도연과 정재영이 출연하는 것을 보니 한국 영화 산업은 대단한 것 같다. 허 감독의 활약이 기대되고 올해 영화제에서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사인 오피스 기타노가 2000년 창설한 도쿄 필름엑스 영화제는 한정된 수의 작품만을 상영하는 소규모 영화제임에도 예술적인 완성도와 상업적인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짧은 시간 안에 아시아의 주요 영화제로 급부상했다.

특히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소개하고 지원해 온 경쟁 섹션은 2010년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 수상자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 중국 5세대의 대표 주자인 지아 장커 감독 등 아시아의 대표적인 거장 감독들이 거쳐 간 영화제이기도 하다. 한국 영화로는 최근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이 상영된 바 있다. 제12회 필름엑스 영화제는 오는 11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