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 감독 “하정우, 변호사役 맡자 주위 우려 컸다”

‘의뢰인’ 감독 “하정우, 변호사役 맡자 주위 우려 컸다”

기사승인 2011-09-19 17:20:01

[쿠키 영화] 영화 ‘의뢰인’의 연출을 맡은 손영성 감독이 하정우를 변호사 역으로 섭외한 배경을 설명했다.

손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의뢰인’(제작 청년필름) 언론시사회에서 “하정우 씨가 가진 기존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범인 역을 많이 맡았던 하정우 씨가 변호사로 등장한다고 했을 때 주위의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하정우 씨를 포함, 장혁, 박휘순 모두 기존 이미지와 다른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싶어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정우는 “변호사 역을 연기하다 보니 유난히 입을 떼기가 어려웠다. 전작인 ‘황해’에서 연변 사투리를 쓰며 1년을 연기했고 그 작품이 끝나고 한 달 반에서 두 달 뒤 이 작품을 시작했다”면서 “그동안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돈도 없는 인물을 많이 연기했는데 엘리트 역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재밌었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의뢰인’은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장혁)를 두고 벌이는 변호사(하정우)와 검사(박희순)의 치열한 반론과 공방 속에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판결을 예고하는 법정스릴러다.

하정우는 의뢰인의 무죄를 증명하는 변호사 역으로 등장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박희순은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신념으로 용의자의 유죄를 입증하는 검사를 연기한다. 장혁은 모든 정황이 지목하는 유일한 용의자로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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