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시각장애인役 김하늘과 비교? 걱정 안해”

한효주 “시각장애인役 김하늘과 비교? 걱정 안해”

기사승인 2011-09-20 12:05:01

[쿠키 영화] 배우 한효주가 김하늘과 시각장애인 연기로 비교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한효주는 ‘오직 그대만’에서,
김하늘은 최근 개봉한 영화 ‘블라인드’에서 시각장애인 연기를 펼쳤다. 비슷한 시기 두 영화가 개봉해 두 배우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효주는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오직 그대만’(감독 송일곤‧제작 HB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나 역시 ‘블라인드’를 재밌게 봤다. 하지만 비교될까 봐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영화는 시각장애인이 아닌 멜로에 초점을 뒀기에 장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시각장애인 연기를 하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영화,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은 물론 실제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에 가거나 멘토분을 만나 함께 생활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시각 장애인을 연기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면서 “보이는데 안 보이는 척 연기를 한다는 것이 낯설고 어색했다. 적응하는데 고생을 많이 했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하지만 끝나고 나니 보람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오직 그대만’은 오는 10월 개봉을 목표로 하며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과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한효주)가 만나 운명을 건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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