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푸드’를 아시나요?…전북 완주군 ‘제1회 와일드 푸드 축제’ 개최

‘와일드 푸드’를 아시나요?…전북 완주군 ‘제1회 와일드 푸드 축제’ 개최

기사승인 2011-09-23 10:44:01

9월 23~25일, 자연 그대로의 음식·제철 먹을거리 즐겨 보세요

[쿠키 문화] ‘로컬 푸드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북 완주군이 새로운 개념의 농촌축제를 선보인다.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만경강 상류의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리는 ‘와일드 푸드 축제’가 그것이다.

전라북도 완주군은 올 들어 관행적으로 치러오던 중소규모 지역축제를 통폐합해 ‘와일드 푸드’라는 가치 중심의 새로운 군 대표축제를 발굴했다. 직역하면 ‘거친 음식’ 쯤으로, 개구리 뒷다리를 연상시키는 ‘와일드 푸드’(wild food)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과 제철 먹을거리를 의미한다. 넓게는 지역 먹을거리를 의미하는 로컬 푸드(local food)와 전통적 먹을거리를 뜻하는 슬로 푸드(slow food)와 맥이 닿아 있다.

‘와일드 푸드 축제’에서는 100여 개 마을 할머니들이 저마다의 손맛으로 시골 밥상 경연대회를 벌이고 전통주막에서는 마을에서 직접 담근 막걸리가 상에 오른다. 아이들은 전통 어구(물고기 잡이 도구)를 활용한 천렵, 각종 과일이나 야채 서리 체험, 화덕구이 등을 통해 대자연 속에서 흥겨운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축제 홈페이지(http://www.wildfoodfestival.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마을의 자연음식과 놀이문화를 매개로 농촌다움을 되살려내고 이것을 도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이 온고지신의 지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해 오고 있는 마을공동체, 지역 먹을거리, 지역공동체 사업을 문화테마로 엮어낸 것이 와일드 푸드 축제”라고 설명했다.

24일부터 이틀간 완주군 지역경제순환센터에서는 ‘로컬 푸드 전국대회’도 열린다. ‘지역농정 혁신과 로컬 푸드’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완주군, 사단법인 로컬푸드운동본부가 공동주최하며 농림수산식품부, 전라북도, 한국농어민신문 등이 후원한다.

이 행사에는 전국의 지자체와 민간단체 등에서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별도로 건강 밥상꾸러미 소비자 가족 100팀도 초대된다. 기념특강, 주제별 포럼, 정책건의안 작성, 건강 밥상 문화제 등으로 진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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