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그대만’ BIFF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유

‘오직 그대만’ BIFF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유

기사승인 2011-10-07 08:00:01

[쿠키 영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영화 ‘오직 그대만’이 선정돼 6일 상영됐다.

‘오직 그대만’(감독 송일곤‧제작 HB엔터테인먼트)은 소지섭과 한효주의 멜로 영화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샀고 예매 시작 7초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영화제 공식상영장인 영화의 전당에서 처음으로 상영되는 영광을 안았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오직 그대만’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송일곤 감독은 감각적이나 결코 피상적이지 않은, 주목할 만한 비주얼과 감성을 사로잡는 사운드로 영화의 격을 부여했다”면서 “통속을 넘어 최루로 치닫기 쉬운 여느 멜로드라마와는 달리 생략과 절제미가 돋보이는 감독 특유의 비통속적 연출 스타일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송일곤 감독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남자의 사랑과 그 남자를 변함없이 기다리는 여성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사랑의 가치가 망각되고 있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멜로영화로 사랑의 가치에 대해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오직 그대만’은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과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한효주)가 만나 운명을 건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애절한 스토리에 감성적인 영상과 음악이 더해져 감동을 배가시킨다.

전직 복서로 등장하는 소지섭의 깊은 눈빛 연기와 액션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고 시력을 잃어가는 여성 역을 맡은 한효주는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으로 등장, 발랄함과 깊은 슬픔을 동시에 표현해 호평받고 있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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