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인재 발굴, 설레고 영광”

[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인재 발굴, 설레고 영광”

기사승인 2011-10-07 12:42:01

[쿠키 영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섹션 뉴 커런츠 심사위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심사 기준 및 소감을 전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뉴 커런츠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욘판 감독, 배우 오다기리 조, 오정완 영화사 봄 대표, 올리비에 페르 로카르노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지앙 웬리는 7일 오전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오정완 대표는 “부산국제영화제 1회 때부터 이번 16회까지 단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올해는 특별히 뉴 커런츠의 심사위원을 맡게 기쁘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낀다. 좋은 작품을 많이 보고 좋은 감독을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뉴 커런츠의 영화 수준은 칸영화제 못지않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영화인들 사이에서 심사를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심사 과정에 대해서는 “모든 심사위원들은 새로운 재능을 가진 감독을 만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심사위원장인 요판 씨가 우리 전체의 의견을 잘 조율해주겠지만 각자 다른 취향을 가진 심사위원들이 토론을 통해 의견을 조율해가는 과정 역시 흥미롭다. 재능을 가진 많은 이들 중 한 사람에게만 상을 줘야 해 고민이지만 충분한 상의를 거쳐 선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올리비에 페르 로카르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평소 아시아 영화에 관심이 많다. 지난 10년 동안 여러 영화제의 디렉터로 일하면서 많은 아시아 영화인들을 발굴해왔다. 유럽인으로서의 시각을 담아 예술적 감각과 재능을 가진 많은 이를 만날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욘판 감독은 “재능과 비전을 갖고 있으면 어떤 방식으로든 표출된다. 이런 재능을 발굴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어디서부터 그 재능이 나왔는지 알고 최상의 상태에서 발현되도록 도울 것이다. 좋은 재능을 가져도 마스터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이를 지켜봐 주고 기회를 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뉴 커런츠는 지난 15년간 아시아의 새로운 재능 발굴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리고 뉴 커런츠를 통해 소개된 많은 감독들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분명하게 각인시키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 보이고 있다.

올해도 뉴커런츠는 미래 아시아영화, 세계영화의 주역이 될 뛰어난 신인감독들의 작품을 세계 최초, 또는 해외 최초로 대거 선보인다. 동아시아에서 서아시아, 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역에서 초청된 총 15개국 13편의 작품들은 다양한 주제만큼이나 새롭고 놀라운 시도를 선보인다.

올해 뉴커런츠의 작품 경향을 살펴보면, ‘귀환(歸還)과 ‘소외(疏外)’ 그리고 가족(家族)’과 ‘성장(成長)’을 테마로 하여 아시아 젊은 감독들의 재기 발랄함과 참신함이 돋보이는 작품이 주를 이룬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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