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마이웨이’ 오다기리 조 “장동건에게 반할 뻔”

[BIFF] ‘마이웨이’ 오다기리 조 “장동건에게 반할 뻔”

기사승인 2011-10-08 17:31:00

[쿠키 영화]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가 장동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8일 오후 부산 우동 CGV 신세계센텀시티에서 열린 영화 ‘마이웨이’(감독 강제규․제작 디렉터스) 제작보고회에서 오다기리 조는 “전쟁 영화이다 보니 힘든 점이 상당히 많았다. 하루하루 견뎌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힘든 촬영이었지만 상대배우 장동건 씨가 많은 배려를 해줘 잘해낼 수 있었다”면서 “여러분도 알겠지만 장동건은 정말 훌륭한 배우다. 특히 연기할 때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남자인 나조차도 반 할 정도였다. 여자들은 정말 반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언어적 차이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촬영 중 문제가 발생한다면 언어가 아닌 성격 차이 때문이겠지만 장동건 씨는 상당히 친절하고 현장을 이끌어가는 리더다운 면이 있는 정말 완벽한 남자”라고 말했다.

촬영 중 발생한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장동건 씨와 주먹다짐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주먹으로 장동건 씨의 얼굴을 제대로 때려 정말 미안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인데 얼굴에 상처라도 냈다가 한국 팬들에게 큰 원성을 들을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한국에 입국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어쩌나라는 고민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과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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