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마이웨이’ 장동건 “전투신 잘난 척하며 설명했지만…”

[BIFF] ‘마이웨이’ 장동건 “전투신 잘난 척하며 설명했지만…”

기사승인 2011-10-08 18:09:00

[쿠키 영화] 배우 장동건이 전쟁영화 ‘마이웨이’로 팬들 곁을 찾는다.

장동건은 8일 오후 부산 우동 CGV 신세계센텀시티에서 열린 영화 ‘마이웨이’(감독 강제규․제작 디렉터스) 제작보고회에서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어 또 전쟁영화로 관객을 만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촬영 들어가기 전 (전쟁 영화를 찍어본 경험이 있으니) 다른 배우들이 내게 전투 신에 대해 많은 것을 묻더라. 마치 전투를 한 번 겪은 고참선배처럼 잘난척하며 설명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막상 촬영에 들어가 보니 예상과는 다른 점이 많아 매우 놀랐다”면서 “장치들의 규모와 울림 정도가 예전과 같지 않았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영화의 기술적인 면이 상당히 진보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지난 2004년 개봉한 강제규 감독과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어 ‘마이웨이’로 7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하며 더 이상은 전쟁 영화를 못 찍을 것으로 생각했다. 작업이 워낙 힘들었고 한국에서 전쟁을 소재로 할 수 있는 참신한 영화가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3년 전에 영화(마이웨이)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는데 강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는 소리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일본배우 오다기리 조와의 연기호흡에 대해서는 “감정을 전달하는 부분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었고 그렇게 되기 위해 대사적인 면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 무엇보다 오다기리 조 씨가 많이 도와줘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과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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