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강용석 고소’ 풍자로 웃음 팡팡…올해 최고 시청률

개콘, ‘강용석 고소’ 풍자로 웃음 팡팡…올해 최고 시청률

기사승인 2011-11-28 11:07:00

[쿠키 연예]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한 강용석 무소속 국회의원을 겨냥하는 내용을 담은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시청률 25%를 돌파, 올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7일 방송된 개콘은 전국 시청률 기준 25.6%(AGB닐슨미디어리서치)와 수도권 기준 27.3%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각각 1.4% 포인트와 1.1% 포인트 오른 수치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은 지난 17일 강 의원이 국회의원을 개그 소재로 활용한 최효종을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첫 녹화한 방송으로, 이 같은 세태를 풍자하는 내용이 그려질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예상대로 ‘감사합니다’ 코너에서 이상훈은 “‘달인’ 끝나서 시청률 떨어질 것 걱정했는데, 국회의원이 도와주네, 감사합니다. 10주 연속 시청률 1위 감사합니다”라며 강 의원을 겨냥했고, 문제의 코너 ‘사마귀 유치원’에서는 당사자인 최효종이 “한 주 사이에 인기가 엄청 많아졌네요”라며 말하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효종은 ‘농담과 디스의 차이’를 말하면서 “본인이 찔리지 않고, 들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으면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라며 은연중에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고소까지 간 강 의원을 떠오르게 했다.

또한 ‘불편한 진실’의 황현희는 코너 말미에 “사람들은 연말 연예대상을 누가 받을지 궁금해 한다. 유재석, 이경규, 김병만? 전 마포의 한 국회의원에게 갈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고, ‘비상대책위원회’ 김원효는 “지가 다 잘못해놓고 우리한테 뭐라고 하냐. 서로 잘못했다고 하면 우리 고소할 거 아냐. 우리가 웃음을 주는 사람들이지, 우스운 사람들이냐. 고소하라고 해. 아 고소해”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그 외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이날 전국 기준 18.0%, 수도권 기준 1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배우 손예진과 이민기가 출연한 이날은 전주보다 각각 1.1%포인트와 1.6%포인트 오른 것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최종회가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의 또다른 코너 ‘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는 전국 7.1%, 수도권 7.6%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KBS ‘해피선데이’의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은 각각 24.9%, 11.4%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가수 적우가 새로 합류한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는 12.6의 시청률을 올렸다. ‘우리들의 일밤’의 또 다른 코너 ‘바람에 실려’는 4.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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