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서른, 일도 결혼도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이”

박정아 “서른, 일도 결혼도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이”

기사승인 2011-11-29 18:36:01

[쿠키 연예] KBS 일일드라마 ‘당신뿐이야’에 출연 중인 가수 겸 배우 박정아가 극중 자신이 맡은 골드미스 캐릭터에 대해 공감했다.

박정아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나이 서른을 넘어서면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느낌”이라며 “지금은 일도 결혼도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이인 것 같다. 이 시기를 잘 견뎌내면 좋은 깨달음을 얻고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극중 박정아는 인테리어 회사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빈틈없고 유능한 골드미스 차도희 역을 맡았다. 신임 본부장 서준(서도영)을 낙하산이라 여겨 눈엣가시로 여기다 호감을 갖게 되고 궁화(한혜린)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기도 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결혼한 언니의 궁상스러운 모습에 결혼과 육아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박정아는 “30대 초반부터 골드미스의 시작이 아닐까 싶은데 실제 내 나이와 비슷해서 그런지 공감을 느낀다”며 “나도 결혼에 대한 생각을 미루고 있는 편이고 그런 면에서는 캐릭터와 잘 맞는 부분이다. 결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했을 때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구체적인 생각을 많이 안 해 봤기 때문인 것 같다”며 극중 캐릭터와의 공감대를 드러냈다.

이어 “이제 나도 (결혼 안하느냐는) 말을 들을 때도 됐다”며 “지금은 그렇게 질문을 받는 편은 아닌데, 올해가 고비가 아닐까 싶다. 내년부터 차차 시작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당신뿐이야’는 가족 안에서의 갈등과 화합을 통해 젊은이들의 사랑과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직한 가족상을 그린 드라마이다. ‘수상한 삼형제’를 연출했던 진형욱 PD와 ‘부자의 탄생’을 집필한 최민기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여성그룹 쥬얼리로 활동해온 박정아는 이번 드라마가 ‘웃어라 동해야’에 이은 두 번째 일일극이다. 어느덧 가수에서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는 박정아는 “10년간 가수 생활했기 때문에 다른 배우 분들과 시작점이 다른 것은 분명하다”라며 “내가 많이 경험해야하고 느껴야 하고 배워야 하고 부딪히고 많은 신들을 접하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한다. 내 자신이 좀 더 많은 분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원했고, 연기가 늘기를 바랐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하는 것은 어쨌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신뿐이야’는 악연으로 얽힌 두 집안에서 긍정적인 청년 기운찬(서준영)과 나무궁화(한예린)가 위기와 역경을 딛고 희망과 사랑을 찾는 내용을 그린다. 박정아를 비롯 서준영과 한혜린, 서도영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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