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PD “적우, 외압은 없었다…두 번만 더 봐달라”

‘나가수’ PD “적우, 외압은 없었다…두 번만 더 봐달라”

기사승인 2011-12-12 11:38:01

[쿠키 연예] 적우 캐스팅 논란에 휩싸인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신정수 PD가 “외압은 없었다”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나가수’의 신정수 PD는 12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캐스팅은 제작진 고유의 권한이다”라며 “적우는 독창적이고 특이한 목소리로 신선하다는 평을 얻었고, 노래 실력이 뛰어나지만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가수를 소개하는 ‘나가수’ 기본 취지와도 맞아 떨어졌다. 일각에서 제기한 것처럼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나가수’에 새로 합류한 적우는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이면서 가창력 논란에 휩싸였다. 급기야 11일 방송에서는 감기까지 겹쳐 내내 불안한 음정을 선보이며 자문위원단과 시청자들로부터 혹평을 얻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적우의 섭외를 둘러싸고 ‘특혜 아니냐’ ‘외압이 의심된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자문위원단으로 출연하고 있는 장기호 교수가 적우 출연 논란에 대해 “적우가 이렇게 일찍 나가수에 합류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너무 이른 듯하다”라며 “적우가 갑자기 기용된 것에 대한 상황은 담당 프로듀서만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의혹을 더했다.

신 PD는 “장기호 교수와도 통화했다. 장 교수가 글을 올린 취지는 본인이 적우 섭외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인데, 기사가 다소 부풀려지고 왜곡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적우가 출연한) 방송이 두 번밖에 나가지 않았다. 가창력 논란에 휩싸였지만 적우는 우리 가수다. 가족과 같은 가수다”라며 “지난 두 번의 방송을 보셨으니, 두 번만 더 지켜봐 달라. 그리고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적우가 앞으로 두 번의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오는 18일과 25일 펼쳐질 11라운드 1,2차 경연 후 탈락하게 된다.

‘산울림 스페셜’로 꾸민 11일 방송 10라운드 2차 경연에서 적우는 ‘나 홀로 뜰 앞에서’를 편곡해 불렀지만 7위에 머물렀다. 이날 방송에서 인순이는 1차 경연 결과와의 합산으로 인해 꼴찌를 기록해 ‘나가수’에서 하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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