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항공 기장 제복에 매료돼 드라마 선택”

지진희 “항공 기장 제복에 매료돼 드라마 선택”

기사승인 2011-12-13 15:46:01

[쿠키 연예] 배우 지진희가 항공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으로 1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부탁해요 캡틴’은 프로의식과 열정으로 가득 찬 조종사들의 성장기는 물론 그들과 함께하는 승무원과 관제사, 정비사 등 그 동안 드라마를 통해 쉽게 볼 수 없었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지진희는 극중 천부적 조종 실력을 지닌 최연소 기장 김윤석 역을 맡았다. 언제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판단 능력을 지닌 완벽주의자이지만, 알고 보면 그 누구 보다 여린 마음을 지닌 휴머니스트.

지진희는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 촬영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감독님의 열정이 보였다. 준비도 많이 하셨고, 어설프게 하면 안 되겠구나 싶어 긴장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번 드라마를 택한 이유로는 제복에 대한 로망이 크게 작용했다. 지진희는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결정적으로 남자들은 군인이나 기장의 제복에 대한 환상이 있다”라며 “제복을 입는 캐릭터에 멋있다,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진희는 전작인 드라마 ‘동이’에서 보여준 유쾌하면서도 친근한 매력과는 다른, 철두철미하고 냉철한 카리스마를 보여줌으로써 이전의 작품들과는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평소 쉽게 접해 보지 못했던 항공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 신선하면서도 열정적인 에너지에 매료됐다”며 “항공사 기장이라는 매력적인 역할도 내게 새로운 도전이고 자극이다. 전작인 ‘동이’와는 또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탁해요 캡틴’은 본격 항공 드라마로, 약 8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항공기 세트장에서 주로 촬영된다. 지진희는 “그간 항공 드라마가 제작된 적 있었지만 직업이나 배경으로만 등장했었다. ‘부탁해요 캡틴’은 항공사에서 일하는 남녀 주인공이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본격 항공드라마”라며 “매회 매신에서 항공기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항공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항공기를 운행한다고 어디로 가고 싶냐는 질문에 지진희는 “평소 남극이나 북극은 어떤 곳일까 하는 환상을 갖고 있다”며 “왠지 산타 할아버지가 살 것 같고, 얼음 속에는 또 다른 문명 세계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된다면 남극이나 북극을 가보겠다”고 말했다.

‘부탁해요, 캡틴’은 지진희와 구혜선 등이 출연하며 내년 1월 4일 ‘뿌리깊은 나무’ 후속으로 S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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