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렬 “김정일 사망, 김일성 때와 다르다…심각함 알아야”

전광렬 “김정일 사망, 김일성 때와 다르다…심각함 알아야”

기사승인 2011-12-19 15:39:02

[쿠키 연예] 배우 전광렬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다. 우리가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렬은 19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빛과 그림자’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평양에 다녀온 사람이다. 이번 일은 참 심각한 문제다”라며 “김일성 사망과 지금은 많이 다르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우리가 많이 준비를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 포로수용소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아야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가고 있다. 언젠가 그 주제를 가지고 드라마나 영화를 하나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광렬은 지난 2007년 3월 드라마 ‘주몽’ 팀과 함께 주몽의 발자취를 찾기 위해 방북한 바 있다. 4박5일 일정으로 배우 한혜진과 오연수, 이계인 그리고 MBC 제작진들과 함께 중국 선양(瀋陽)을 거쳐 평양에 들어가며 동명왕릉과 고구려 고분 등을 참관했었다.

‘빛과 그림자’는 1960년대 쇼 비즈니스에 몸 담아 국내 최초의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한국의 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작품으로, 베트남전쟁과 5.16군사정변, 10.26사태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함께 그려지는 드라마다. 전광렬은 극중 국회의원 출신으로 권력의 파워게임을 펼치는 무소불위 장철환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전광렬은 “실제로 정계에서 러브콜을 받은 적도 있다”며 “당시에는 시대 권력을 잡은 자가 많은 이들에게 아픔을 줬을 것이다. 그런 모습을 대변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드라마가 계속 진행되며 왜 내가 이 드라마에서 ‘그림자’의 역을 보여주는 지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빛과 그림자’는 인기 드라마 ‘주몽’으로 호흡을 맞춘 최완규 작가과 이주환 PD가 다시한번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전광렬을 비롯 안재욱과 남상미, 이필모, 손담비, 이종원 등이 출연하고 있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 과로로 열차에서 사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