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먼저 결혼해서 g.o.d 형들에게 미안해”

김태우 “먼저 결혼해서 g.o.d 형들에게 미안해”

기사승인 2011-12-26 18:25:00

“속도위반 때문에 결혼하는 것 아냐”

[쿠키 연예] 가수 김태우가 26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한 살 연하의 서울대 연구원 김애리 씨와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재즈보컬리스트 윤희정의 소개로 처음 만나 1년6개월 간의 열애 끝에 부부의 결실을 맺었다. 신부는 현재 임신 4개월로, 내년 5월 출산 예정이며 서울대학교 생명공학부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김태우는 26일 본식에 앞서 4시 40분께 기자들과의 만남을 갖고 “너무 설레고 기쁘다”라며 “신부가 연예인이 아니라 혼자 인사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를 만난 것은 큰 행운이고 현재 임신 중인데, 속도 위반 때문에 결혼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 준비를 하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됐는데, 빨리 (2세를) 주신 것 같다”며 “딸이라서 나를 안 닮았으면 좋겠다. 아내를 닮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괌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고 밝힌 김태우는 “(먼저 결혼해서) 특히 g.o.d 형들에게 미안하다”라며 “정말 행복하게 잘 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결혼식에 앞서 행사를 주관하는 측과 취재진의 의견 차이로, 사진과 영상 기자들이 보이콧하는 일이 벌어진 데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많은 연예인들의 결혼식을 다니면서 (기자분들이) 취재 잘 해주시고 하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신부가 연예인이 아니고 또한 형식적인 결혼이 아닌 우리끼리 즐기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15일 김태우는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결혼소식과 더불어 예비아빠가 된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본식에 앞서 오전에는 트위터를 통해 “1년 반이란 시간 동안 입이 간질간질했다”며 “태우의 아내를 소개합니다. 이제 나에게 너무나도 큰 행복을 가져다 줄 여자입니다. 모두 저의 결혼식을 축복해주세요”라고 웨딩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997년 5인조 남성그룹 god로 데뷔한 김태우는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 ‘거짓말’ 등 히트곡을 남겼으며 현재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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