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면제’ 논란 김무열 ‘개들의 전쟁’ ‘AM 11’ 어쩌나…

‘군면제’ 논란 김무열 ‘개들의 전쟁’ ‘AM 11’ 어쩌나…

기사승인 2012-06-21 15:32:01

[쿠키 영화] 배우 김무열이 군면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출연 예정이었던 영화 ‘AM 11:00’과 촬영을 마친 저예산 독립영화 ‘개들의 전쟁’이 개봉에 차질을 빚게 됐다.

오는 7월 3일 크랭크인 예정이었던 ‘AM 11:00’은 병역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배우 교체는 물론 제작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작사 측은 21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김무열 씨에 관한 것은 오늘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 내부적으로도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고 이후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AM 11:00’은 김무열 외에도 정재영, 최다니엘 등이 출연하며 타임머신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다.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의 메가폰을 잡은 김현석 감독이 맡아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김무열의 첫 주연작인 ‘개들의 전쟁’도 개봉을 앞두고 벽에 부딪혔다. 이 작품은 조병옥 감독이 10년간 준비해 온 작품으로 조 감독은 집을 담보로 내놓을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노개런티로 작품에 참여한 김무열도 이 작품에 큰 애착을 가졌다. 그는 지난 4월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에 촬영이 완료됐고 후반 작업까지 포함해 2012년 초에 완성된 작품이다. 촬영 기간뿐 아니라 후반작업 중에도 제작비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다. 찍어둔 필름을 가지고 영화사 대표님과 감독님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투자를 받아 내셨고 어렵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제가 꼭 잘돼서 영화의 개봉이 빨라졌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 작품은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쇼케이스 부문에서 상영된 바 있으며 개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연배우 김무열의 병역기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개봉할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다.

한편, 21일 공개한 ‘병역비리 근절대책 추진실태’ 결과에 따르면 김무열은 ‘생계유지 곤란’을 이유로 지난해 제2국민역(군면제)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01년 3월 징병검사를 실시해 현역 입영 대상 판정(2급)을 받았지만 이후 2007년 5월부터 2009년 12월 사이에 응시하지도 않은 공무원 채용시험에 총 5차례 응시했다거나 직원 훈련원에 입소했다는 이유를 들어 입대를 수차례 연기해 왔다.

또 2010년 1월 질병으로 인한 병역처분 변경원을 병무청에 제출했다가 거부당하자 가족의 생계유지가 곤란하다는 사유로 병역 감면을 신청해 결국 군면제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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