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 감독 “여름철 계곡 가는 사람 확 줄길” 왜?

‘연가시’ 감독 “여름철 계곡 가는 사람 확 줄길” 왜?

기사승인 2012-06-27 18:16:01

[쿠키 영화] 영화 ‘연가시’의 박정우 감독이 흥행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연가시’(감독 박정우, 제작 오죤필름) 언론시사회에서 “전국에 있는 휴양지들이 우리 영화 때문에 큰 타격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극 중 계곡에 놀러 갔던 사람들이 모두 연가시에 감염된다”면서 “이 영화가 잘 되면 계곡에 놀러 가는 사람이 줄 것이고 이는 우리 영화가 그만큼 잘 된다는 방증이기에 그런 상황이 벌어졌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는 지난 2011년 가을을 배경으로 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한 시기가 기록돼야 하는데 언제로 해야 할지를 두고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2012년 가을로 하면 미래 이야기가 되기에 2011년 상황으로 했다. 영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올해인지 지난해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가시에 감염된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약 윈디졸을 가진 조아제약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사람을 희생시키는 악덕기업으로 등장한다. 제약사 이름과 약 이름은 실제 브랜드명을 그대로 사용했다.

박 감독은 “조아제약 측에서 흔쾌히 브랜드도 주고 이름도 빌려줬다.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이왕이면 영화도 윈디졸도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가시’는 인간의 몸에 기생했다가 산란기가 되면 뇌를 조종해 스스로 물에 뛰어들어 자살하게 만드는 변종 기생충 연가시를 소재로 한 감염재난영화다. 김명민과 김동완, 문정희, 이하늬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5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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