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이병훈 감독 “‘허준’과의 차별화, 가장 고심 많았다”

‘마의’ 이병훈 감독 “‘허준’과의 차별화, 가장 고심 많았다”

기사승인 2012-09-24 18:30:01

[쿠키 연예] ‘마의’로 돌아온 ‘사극 명장’ 이병훈 감독이 전작인 드라마 ‘허준’, ‘대장금’과의 차별화를 위해 고심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MBC ‘골든타임’ 후속으로 방영될 ‘마의’는 이병훈 PD가 ‘이산’과 ‘동이’에서 함께 했던 김이영 작가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시대의 가치관과 역사성을 보여주는 한방 의학드라마이다.

이병훈 감독은 24일 경기도 용인 드라미아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새로운 작품을 앞두고는 늘 두렵고 가슴이 설렌다. 시청자 부응에 기대하지 못할까 노심초사하는 마음도 있다”라며 “이번 드라마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시청자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대는 항상 새로운 소재와 방향, 제작을 요구한다”라며 “내 나이가 60대인데,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 외에 젊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명분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감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젊은 감독인 최정규 PD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활기차게 이끌어갈 것이라 믿는다”라며 공동 연출을 맡은 후배에게 기대와 바람을 전했다.


‘마의’는 조선 후기 말을 고치는 수의사로 출발해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룬다.

앞서 ‘허준’(1999)과 ‘대장금’(2003)을 통해 한방 의학드라마를 선보였던 이병훈 감독은 이번 드라마를 하기에 앞서 가장 고민했던 것으로 ‘차별화’를 꼽았다. 그는 “‘마의’가 이전의 드라마들과 뭐가 다른가, 라는 점이 가장 중요했다”라며 “다행히 한국 최초의 한방 외과의 백광현을 만나게 됐다. 신분이 천한 마의 출신이지만, 조선 최고의 의사가 되기 위한 노력과 서민적이고 휴머니즘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한방 의학드라마뿐 아니라 동물과의 교감도 이번 드라마의 중심에 서 있다. 이 감독은 “동물의 질병을 다룬다는 면에서 새롭지 않을까 싶다”라며 “여러 가지 제작 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외국처럼 동물을 다루는 드라마가 많지 않았다. 이번 ‘마의’를 통해 따뜻한 휴머니티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의’에는 조승우를 비롯 이요원과 손창민, 이상우, 유선, 이순재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1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사진 제공 MBC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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