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세상과 분노에 졌다…병원 치료 받을 것”

김장훈 “세상과 분노에 졌다…병원 치료 받을 것”

기사승인 2012-10-06 03:40:01

[쿠키 연예] 가수 김장훈이 잇따라 자신의 힘든 심경을 전하며, 팬들에게 우려를 끼치게 된 것에 사과했다.


김장훈은 5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당분간 글은 안 올리는 게 맞는 듯해요. 링거 맞고 좀 제정신으로 오긴 했으나 아직도 이성은 몽롱하고 마음은 안 좋은 생각으로 가득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응원도 비난도 다 애정일거구요. 제가 감당할 몫이니 아름답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진짜 죄송하구요”라며 “저만은 늘 긍정으로 다 극복했어야 하는데 세상과 분노에 지네요”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며칠 병원에서 심리치료 받으라니 시키는 대로 하겠고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어떠한 비난도 당연하게 받아들일게요. 죄송합니다”라며 “제 인격과 의지력이 참 박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좋은 사람이고 싶었는데 일단 이성적인 정신 차리고 인사 올릴게요”라며 “저 같은 놈 신경 끊고 잘 사세요.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라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앞서 김장훈은 5일 새벽,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려 주위의 걱정을 샀다. 그는 “몸은 쓰러지는데 정신은 뚜렷. 지금 잠들면 내일 아침에 못 일어날 수도. 약을 너무 먹었나 봐요. 미안해요. 아까까지도 오랜만에 내 사랑하는 엄마도 보고 사람들 만나 앞으로의 희망을 얘기했는데. 제가 무너지네요”라며 “믿는 이들의 배신에 더는 못 견디는 바봅니다. 끝까지 이겨냈어야 하는데 결국 못 이기고 무너져서 정말 미안하고요. 혹시라도 저 너무 욕하지도 말고 상심하지 말기. 형이 미안하다. 간다”란 글을 게재했다.

김장훈은 글을 올린 후, 지인의 도움으로 병원에 입원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훈 측 관계자는 평소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김장훈이 개인적으로 힘든 사정이 있어 술에 취한 채 쓴 글일 뿐, 자살 암시는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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