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채혈부작용·사고 ‘어지러움’ 가장 많아, 사망사고도 발생

[2012 국감] 채혈부작용·사고 ‘어지러움’ 가장 많아, 사망사고도 발생

기사승인 2012-10-15 11:42:01
[쿠키 건강] 채혈부작용 등으로 지급된 보상금의 대부분이 ‘혈관미주신경반응’ 등 어지러움에 의한 사고 치료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어지러움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발생해 채혈부작용에 대한 헌혈자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언주 의원(민주통합당)에 따르면 2008년부터 현재까지 채혈 부장용으로 지급된 보상금의 83%가 ‘혈관미주신경반응’ 등 어지러움에 의한 사고 치료비였다.

헌혈 과정에서 채혈 부작용이 발생하면 혈액관리법에 의거해 해당 혈액원에서 보상을 해주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지급된 채혈부작용 보상금은 총 5억9000만원으로 이중 83%인 4억8800만원이 현기증, 어지러움 관련 부작용이었다.

혈관미주신경반응에 대한 치료비는 적게는 5200원에서 많게는 3억2000만원까지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는 혈관미주신경반응 부작용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골절을 당하는 등 2차 충격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충북혈액원에서 헌혈자가 헌혈 후 갑자기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뇌출혈로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헌혈자가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친 충북대 헌혈의집 바닥재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재질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헌혈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국민들은 헌혈을 꺼려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채혈부작용 중 혈관미주신경반응 등과 같이 어지러움이나 현기증으로 인한 사고는 다른 채혈부작용에 비해 철저한 대비를 통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헌혈자의 안전이 제대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김성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