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탈모환자 급증, 초기 치료해야 효과적

여성탈모환자 급증, 초기 치료해야 효과적

기사승인 2012-10-15 12:04:00
[쿠키 건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탈모환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탈모 환자는 2007년 16만6387명에서 지난해 19만4735명으로 약 17% 증가했다. 남녀 탈모환자 진료수는 남성이 51.9%, 여성이 48.1%로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여성탈모 환자들의 경우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여성층에서 탈모 환자가 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직장업무, 가사노동, 양육 등 이중 삼중의 역할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여성탈모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층의 탈모 환자증가는 학비, 취업, 결혼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불균형, 불규칙한 생활습관, 수면부족, 잦은 파마와 염색으로 인한 두피자극 등 다양한 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

머리카락도 몸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됐을 때 잘 자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즉 모발성장의 문제가 생기게 되면 자연적으로 새로 자라는 모발보다 빠지는 모발이 많게 돼 탈모로 이어진다.

천은영 킴스피부과 센텀점 원장은 “여성 탈모는 한 번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고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약물치료의 경우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제한사항이 많아 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기 탈모 발생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성탈모는 이마 위의 모발선이 유지되면서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적어지는 특징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3일 이상 세어 본인이 발견하는 머리카락수가 하루 평균 80~100가닥 이상이면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여성들이 많이 고민하는 원형 탈모증은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주로 머리에 발생하며 드물게 눈썹이나 속눈썹에도 생길 수 있으며 증상 부위가 확대되면서 큰 탈모반이 형성되기도 한다.

탈모 치료법으로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자가모발이식 수술 외에도 비수술적 치료법인 두피 스켈링, MTS 치료법, 메조테라피, 자가혈치료법 등이 있다.


MTS치료법은 미세침이 달린 롤러를 이용해 두피에 자극을 주며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서 모낭 성장에 도움을 주는 유효성분의 침투를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또 미세침이 피부에 침투되면서 발생하는 자연적 상처 치유 작용으로 인해 진피 조직을 새로 구성해준다.

메조테라피(모낭주위주사법)는 탈모 치료에 효과적인 소량의 약물을 피부의 표피나 진피층에 주사해서 인접한 국소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보다 빠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가혈치료법은 혈액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주입해 모발의 재생을 촉진시키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켜준다.

천 원장은 “대부분의 탈모여성들은 걱정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고 정작 병원을 찾거나 의학적인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원한다면 탈모가 의심되는 초기에 피부과 전문의 상담 및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과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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