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딸에게 나쁜 일 생긴다면…신앙 힘으로 극복”

유선 “딸에게 나쁜 일 생긴다면…신앙 힘으로 극복”

기사승인 2012-10-15 12:29:00

[쿠키 영화] 배우 유선이 실제 극중 인물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복수 보다는 신앙의 힘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은 15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감독 김용한, 제작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털어놨다.

영화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 가해자들에게 끔찍한 복수를 하는 과정을 그린다. 남보라가 딸 은아를, 유선이 엄마 유림으로 분한다.

유선은 “실제로 아이를 가진 엄마가 아니기에 자식을 가진 부모들에게 물어봤다. 한 친구는 ‘딸 아이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삼족을 멸할 것이다’라고 극단적으로 말했다. 그 정도로 극중 상황은 부모로서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극중 유림은 법이 해결해주지 못하기에 가해자들을 직접 응징한다. 그 방법은 어쩔 수 없이 또 피를 부르는 복수다. 하지만 실제 나라면 신앙을 붙들고 그 안에서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 같다. 또 그 아이들이 건강한 사람 속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또 “엄마라는 감정을 느껴보지 못했기에 얼마나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컸다”면서 “배우는 경험한 것만 가지고 연기할 수 없기에 극중 인물에 이입해 그 상황을 공감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돈 크라이 마미’는 미성년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법규제가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꼬집으며 ''제2의 도가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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