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본업은 변호사, 마음은 정치인…방송은 외도”

강용석 “본업은 변호사, 마음은 정치인…방송은 외도”

기사승인 2012-10-16 17:48:01

[쿠키 연예] “tvN 최초로 고소당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슈 메이커’ 강용석 전 국회의원이 tvN의 시사 랭킹쇼 ‘강용석의 고소한 19’의 진행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강용석은 16일 오후 서울 통의동 한 카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보수 성향인 내가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적합하느냐는 시선이 많은데, 개인적인 성향보다는 방송인으로서
균형 잡힌 시각과 평균적인 시선으로 진행하겠다”라며 “비판적인, 중도적인 시사 랭킹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시사 프로그램은 획일화, 정형화 돼 있다. 헷갈릴 정도로 비슷한 토크쇼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식상하고 무겁고 재미없는 프로그램이 아닌,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방송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강용석의 고소한 19’는 정치와 경제, 시사, 문화의 핫이슈만 골라 19개 랭킹으로 속시원히 파헤치는 프로그램으로, 깨알 같은 뒷담화를 통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한다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다.


국회의원 출신인 강용석은 변호사다운 화려한 언변으로 유명하지만 개그맨 최효종 등을 고소해 ‘고소왕’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여성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당시 한나라당에서 출당 조치를 당하는 등 사건 및 이슈에 자주 회자돼 왔다.

이러한 전력에 대해 강용석은 “반대로 이번에는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 tvN 최초로 고소당하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생각을 한다”라며 “시사 프로그램이 크려면 고소도 당하고 언론중재위원회도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번 프로그램뿐 아니라 종편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강용석은 “방송으로 전업하는 것 아니냐고 하시는데, 전업할 역량도 의도도 없다”라며 “본업은 변호사고 여러 가지 제약상 쉬고 있지만 마음은 정치인이다”라며 “(방송은) 쉬는 동안 이것저것 하는 차원이라고 귀엽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강용석은 “방송을 하려고 하게 된 건 아니다. 이렇게까지 흘러올 줄 몰랐다”라며 “다행인 것은, 18대에서 19대 넘어오면서 국회위원 안된 분이 절반이 넘는데 다들 나를 부러워하시더라. 행운을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용석의 고소한 19’는 오는 19일 저녁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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