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증서 재고분 바닥나 백혈병 환자 발만 ‘동동’

헌혈증서 재고분 바닥나 백혈병 환자 발만 ‘동동’

기사승인 2012-10-17 09:22:01
하루 200여 장·매월 5000장 필요, 헌혈증서 기증 호소

[쿠키 건강]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지난 16일 자로 헌혈증서 재고분이 바닥나 헌혈증서를 신청한 백혈병 환자들에게 증서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우회는 환자들을 위해 하루 평균 2여 장, 월평균 5000장을 발송하고 있었지만 최근 환우회가 보유한 헌혈증서 재고분이 바닥이 났다.

백혈병 환자는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으면 적혈구, 혈소판, 백혈구 등의 혈액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긴급수혈을 받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백혈병 환자들은 수십 번에서 수백 번의 수혈을 받고 수혈비용이 수백만 원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수혈시 헌혈증서를 가져가면 건강보험 5%를 적용받아 5929원이 되지만 증서가 없을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11만8590원을 부담해야 한다.

환우회는 “수혈비용은 백혈병 환자들에게 경제적을 큰 부담이 되며 헌혈증서는 곧 치료비와 같다”며 “헌혈증서 기증을 통해 백혈병 환자들을 경제적으로 돕고 싶으신 분들은 헌혈증서를 한국백혈병환우회에 보내 주시면 증서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김성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