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대종상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피에타’, 대종상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기사승인 2012-10-17 13:22:01

[쿠키 연예]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오는 30일 개최되는 제49회 대종상영화제의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17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20편의 영화가 발표됐다. 이 중에서 22개 수상부문에서 후보작, 후보자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된다.

이번 영화제에서 ‘피에타’는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신인남우상까지 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열린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를 새로 쓴 ‘피에타’는 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사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와 두 남녀가 겪는 혼란과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피에타’를 포함해 ‘은교’와 ‘도가니’, ‘광해’, ‘부러진 화살’이 선정됐다. 감독상에는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 ‘광해’의 추창민 감독,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이 노미네이트 됐다.

사단법인으로 전환된 올해 대종상은 일반인 심사위원제도가 도입돼 눈길을 끈다. 약 200명의 일반인 심사위원 지원자 가운데 영화 한 편에 대한 감상문을 포함한 서류 전형, 면접을 거쳐 50여 명을 선발했다. 문제가 일었던 공정성 부문을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다.

조직위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공정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라며 “올해는 공정하고 투명하며 객관적이어 한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누가 봐도 ‘공정하게 했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49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며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