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미혼모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

엄지원 “미혼모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

기사승인 2012-10-22 17:29:01

[쿠키 연예] JT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에서 미혼모 역을 맡은 배우 엄지원이 “연기를 통해 사회 약자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엄지원은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작품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극중 엄지원은 희재(유동근)과 지애(김해숙)의 큰 딸인 안소영 역을 맡았다.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지방 법원 판사까지 됐지만, 헤어진 전 연인의 아이를 임신해 결국 미혼모로의 삶을 택하며 가족들과 갈등을 빚게 된다.

엄지원은 “미혼모라는 설정을 떠나 소영이라는 캐릭터 자체에 매력을 느낀다”라며 “그간 임산부의 모습이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분장이 많았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특별 제작해 실제 임산부들과 비슷하다. 배우로서 성취감도 느끼고 도전 의식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자식 상팔자’는 노부부와 아들 삼형제의 이야기를 가족극이다. 손자, 손녀에 이르기까지 3세대가 한 시대에 공존하면서 부딪치고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인생은 아름다워’와 ‘천일의 약속’을 포함 총 8개의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정을영 PD와 김수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 첫 출연인 엄지원은 “배우 생활을 하면 누구나 한 번쯤 만나고 싶은 분이 김수현 작가님”이라며 “글이 너무 짜임새 있고 완벽해서 연기를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흐트러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강박이 느껴질 정도였다. ‘이런 대본은 처음 받아봤다’ 싶을 만큼 완성도가 놀라웠다”고 했다.

이어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극중 소영이는 잘 나가는 궤도에 있다가 뜻하지 않은 사건을 맞이하면서 가족과 갈등을 겪고, 흔치 않은 미혼모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솔직한 감정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한다”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드러냈다.


극에서 엄마로 출연하는 김해숙에 대해서는 “내 첫 드라마에서 엄마로 나오셨던 분”이라며 “내 연기의 멘토 같은 분으로, 연기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것임을 알려주신 분이다.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무자식 상팔자’는 이순재와 서우림, 유동근, 김해숙, 송승환, 임예진, 윤다훈, 견미리, 전양자, 엄지원, 하석진, 김영재, 오윤아, 정준, 김민경, 이도영, 손나은 등이 출연하며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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