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해상 IT 전문기업이 국내 최초로 선박 해상추락자 위치추적장치를 개발, 일반에 선보인다.
부산 동삼동 삼영이엔씨(대표 황원)는 25일 오전 11시 한국해양대 실습선 부두에서 선박 해상추락자 구조시스템(AIS MOB)에 대한 현장 시연회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해난사고가 증가하면서 조난자가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인명 사고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으나 사고 초기에 조난자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수색 및 구조가 지연되어 사망 또는 실종 사례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는 어선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통해 조난자를 신속하게 파악해 구조할 수 있는 해상 추락자 구조시스템이 부착된 구명조끼 구입비용을 지원하려는 어선법 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 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한 최근 해상에서의 인명안전 강화로 해상 추락자 구조시스템에 대한 도입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추진 중에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이번 시연회를 갖는 해상 추락자 구조시스템은 해상에서 조업이나 항해중 추락사고 발생 시, 구명조끼에 부착된 해상 추락자 위치 발신기를 통해 2t 이상 선박에 의무 장착이 확대되고 있는 선박자동식별장치에 조난자의 위치정보를 전달해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추락선박 또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선박으로부터 조난자의 신속, 정확한 구조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기존 선박자동식별시스템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경제성 및 효율성이 높은 제품이다.
특히 어선이나 함정, 화물선 등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GPS에 정확한 추락자의 위치가 표시되도록 해 추락자가 야간이나 조류에 휩쓸렸을 경우에도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구조할 수 있다.
삼영이엔씨 황 원 대표는 “최근 해상분야에도 스마트 기술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이와 관련된 해양 IT산업에 인명 구조에 관한 제품의 필요성이 시급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