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박원상이 영화 ‘남영동 1985’의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털어놨다.

박원상은 5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남영동 1985’(감독 정지영, 제작 아우라픽쳐스)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부러진 화살’을 마치고 정 감독님이 같이 하자고 제안해줘 고맙게 받아들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이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고민이 컸다. 그러나 ‘부러진 화살’에서 함께 해온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믿음을 가지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물고문과 전기고문 등 다양한 고문 장면을 촬영하며 겪은 어려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작품 촬영 전 감독님에게 ‘버틸 수 있는 체력만 가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캐릭터가 겪는 고통이 실제처럼 관객에게 전달되도록 최선의 표현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중 하나는 온 힘을 다해 버텨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버텨낼 수 있는 체력을 준 부모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남영동 1985’는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민주화운동 청년 연합 의장이던 1985년 9월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22일간 당한 고문을 김 전 고문이 쓴 동명의 자전 수기를 토대로 극화한 작품이다. 박원상, 이경영, 명계남, 서동수, 김중기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22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