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의 ‘섹시녀’ 변신, 어디까지가 무죄?

개그우먼의 ‘섹시녀’ 변신, 어디까지가 무죄?

기사승인 2012-11-12 18:41:00

[쿠키 연예] 개그우먼들이 섹시 이미지를 표출하며 ‘섹시녀’로 변신하는 모습에 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개그우먼으로서 섹시 이미지를 가장 강하게 어필하는 이는 KBS 공채 출신 개그맨 곽현화다. 스타 화보와 앨범, SNS 등을 통해 섹시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특히 바나나를 먹고 있는 사진이나 동료 개그맨 정범균과 찍은 민망한 포즈의 사진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화 ‘전망 좋은 집’에서 파격적인 전라 노출 연기를 펼쳐, 개그우먼이라기보다는 섹시 어필을 무기로 한 연예인이라는 인식을 높였다.

곽현화와는 궤를 달리하지만 개그맨 안영미는 최근 열린 자신의 첫 스크린 데뷔작 ‘내가 고백을 하면’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붉은 립스틱과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 도도함과 섹시함을 한껏 표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개그 본능’을 담아 양손으로 가슴을 모으는 등 섹시한 포즈를 주저 없이 선보여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덕분에 현장 분위기는 웃음바다가 됐지만 개그맨이 아닌 배우로 참석한 자리기에, 보다 진중한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뿐 아니라 최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3’에서는 박은지와 섹시한 기상캐스터로 변신, 섹시 대결을 펼쳤다. 안영미는 가슴이 파인 드레스를 입고 등장, 가슴골을 드러내는 몸짓을 선보였다. 이에 질세라 박은지는 더운 날씨를 핑계 삼아 외투를 벗고 셔츠 위에 물을 뿌려 속옷을 노출시키는 등 파격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물론 개그맨이라고 해서 코믹한 모습만 선보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못 말리는 개그 본능’ 뒤에 숨겨진 여자로서의 매력과 다양한 끼를 각종 화보나 CF 등을 통해 표현,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것은 대중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성을 개그요소로 ‘과도하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도가 지나친 개그맨의 섹시녀 변신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면서 “여자의 사회적 체면과 범죄 등 사회적 영향을 더 깊이 있게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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