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의 남자’ 기태영 “사랑이란 희생이다”

‘유진의 남자’ 기태영 “사랑이란 희생이다”

기사승인 2012-11-13 12:47:00

[쿠키 영화] 배우 기태영이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기태영은 13일 오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사이에서’ 언론시사회에서 “영화에서 힘겨운 사랑을 하는데, 실제 본인이 생각하는 사랑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사랑은 희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상대를 자신에게 맞추는 것이 아닌 자신이 상대에게 맞춰가는, 반을 버려야 하는 희생이 따르는 것이 사랑이다”라고 설명했다. 기태영은 SES 출신의 유진과 지난해 7월 23일 웨딩마치를 울리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영화 속 기태영은 아내의 불륜으로 인해 아버지를 죽게 하고 복수를 다짐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영화 ‘오늘’에 이어 어두운 캐릭터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이 작품을 3년 전에 촬영했기에 ‘오늘’ 보다 먼저 찍었고, 공교롭게도 두 작품 다 힘든 캐릭터로 관객과 만났다. 하지만 주인공의 캐릭터가 무척 순수해 보였고 저와 닮은 점이 있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황수정 씨가 키가 큰데 계속 안고 있어야 했다”면서 “황수정 씨가 무거워서가 아닌 사람을 계속 안고 있는다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사이에서’는 황수정, 기태영 주연의 로맨스 ‘떠나야 할 시간’(감독 어일선)과 박철민, 천우희 주연의 블랙코미디 ‘생수’(감독 민두식)로 구성돼 있는 옴니버스 영화다. 영화는 두 가지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방식의 삶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오는 22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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