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철가방 우수씨’로 18년 만의 스크린 복귀

최수종 ‘철가방 우수씨’로 18년 만의 스크린 복귀

기사승인 2012-11-14 19:30:01

[쿠키 영화] 배우 최수종이 영화 ‘철가방 우수씨’로 1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최수종은 14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철가방 우수씨’(감독 윤학렬) 언론시사회에서 1994년 작 ‘키스도 못하는 남자’ 이후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시나리오를 읽은 아내 하희라 씨도 큰 감동을 받았다. ‘아이와 함께 가서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고 그 말에 큰 힘을 얻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화가 아니라면 좋은 사람의 모습을 그린 밋밋한 영화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실화이기에 더 큰 감동을 선사한다”면서 “영화를 보고 난 후 마음속에 남아있는 사랑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18년이라는 세월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줄 몰랐다. 그동안 영화에 출연할 기회는 많았지만 드라마와 병행하는 것이 힘들어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시간이 흘렀고 드라마 ‘대왕의 꿈’ 하기 전 ‘철가방 우수씨’를 찍을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털어놨다.

이 영화는 철가방 기부천사 고(故) 김우수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고 김우수 씨는 중국집 배달원 일을 하며 70만 원 남짓한 월급으로 생활하면서도 5명의 아동을 후원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생을 달리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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