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더블K “한국 힙합, 미국 다음으로 앞서 있어”

[MAMA] 더블K “한국 힙합, 미국 다음으로 앞서 있어”

기사승인 2012-11-30 13:08:00

[쿠키 연예] Mnet의 음악 시상식 MAMA(Mnet Asian Music Awards)의 주제가인 ‘노 뮤직 노 라이프(No Music No Life)’를 부른 ‘힙합계의 댄디가이’ 더블K가 한국어로 랩을 한 이유를 밝혔다.

더블K는 30일 오전 홍콩 컨벤션&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힙합이 미국 다음으로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굳이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한다는 자부심이 있었고, 가수 싸이가 한국어로 된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을 보고 감명과 자극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래퍼는 퍼포먼스보다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건데, 아름다운 한글을 두고 굳이 다른 나라 말을 쓸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라며 “개인적으로 외국에서 오래 살아, 자연스럽게 영어도 많이 섞이긴 했다”고 덧붙였다.

MAMA의 주제가 ‘노 라이프 노 뮤직’은 더블K의 날카로운 랩과 바비킴의 피쳐링이 돋보이는 곡으로, 글로벌한 감각의 멜로디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과거 에미넴 주연의 ‘8마일’의 모든 랩을 한글로 번역하기도 했던 더블케이는 영어 랩 또한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에는 한글로 랩을 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담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MAMA는 Mnet이 1999년부터 10년 간 ‘Mnet KM 뮤직 페스티벌(MKMF)’으로 개최한 음악 시상식으로, MAMA로 시상식 명칭을 변경한 지난 2009년부터 마카오와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시간을 엮는 매듭 음악’이라는 콘셉트로 홍콩에서 개최된다.

가수상과 노래상, 앨범상 등 총 21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하는 MAMA는 올해 아담 램버트와 B.o.B(바비 레이), 진백림 등의 해외 아티스트들과 싸이, 슈퍼주니어, 빅뱅, 씨스타 등의 국내 가수 등이 무대에 오르며 인기배우 송중기와 한채영, 윤은혜, 정우성, 성룡 등이 시상자로 나선다.

MAMA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 간 발매된 음반 및 음원을 대상으로 심사했으며,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시청자 투표, 전문 심사위원 심사, 전문 리서치기관의 심사, 전문 리서치기관을 통한 선호도 조사, 선정위원회 심사, 음반 반매량, 디지털 통합 차트 등 총 6개 부문 결과를 종합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 홍콩, 싱가프로, 호주, 인도네시아 등 16개국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되며, 69개국에서 녹화 방송된다. 총 85개국 약 23억 명이 시청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30일 오후 5시부터(한국 시각 기준) 레드카펫과 본 시상식이 6시간에 거쳐 생중계 된다.

홍콩=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사진 제공=CJ E&M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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