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승준입니다”…MAMA서 '10년 만의 인사'

“안녕하세요, 유승준입니다”…MAMA서 '10년 만의 인사'

기사승인 2012-11-30 20:47:00

[쿠키 연예] “안녕하세요, 유승준입니다”

병역 기피 의혹으로 지난 10년 간 한국 땅을 밟지 못한 가수 유승준이 오랜 만에 인사를 건넸다.

유승준은 30일 오후 5시 30분경(현지 시간) 홍콩 컨벤션&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net의 음악 시상식 MAMA(Mnet Asian Music Awards)의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그는 영화 ‘차이니스 조디악’에 함께 출연한 배우 성룡 등과 함께 나란히 함께 하며 레드카펫에 모인 팬들에게 손을 들고 반가움을 표했다.

유승준은 레드카펫의 가진 인터뷰에서 “안녕세요, 유승준입니다”라고 간단히 인사한 후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 2008년 성룡이 운영하는 JC그룹 인터내셔널과 전속 계약을 맺고 배우로 활동 중인 유승준은 ‘차이니스 조디악’에 함께 출연한 성룡과 함께 중국 및 해외 홍보 활동을 함께 해왔다. 지난 5월에는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에 방문하기도 했다.

유승준의 MAMA 출연은 29일 본인이 직접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MAMA 참석차 내일(30일) 홍콩으로 간다”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알려졌다. 행사 당일까지 MAMA 관계자들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성룡이 영화에 함께 한 배우 몇 명과 함께 한다는 내용만 전달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배우 명단은 따로 없었기 때문에 유승준이 참석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유승준은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면서병역 기피 의혹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뒤 국내 입국이 금지된 바 있다.


이후 2006년 신인 가수 H-유진의 데뷔곡 ‘독불장군’에 랩 피처링을 하고 2007년에는 국내에서 7집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지만 국내 활동은 여의치 못했다. 이번 MAMA의 등장은 10년 만의 공식 출연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한편, 가수상과 노래상, 앨범상 등 총 21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하는 MAMA는 올해 아담 램버트와 B.o.B(바비 레이), 진백림 등의 해외 아티스트들과 싸이, 슈퍼주니어, 빅뱅, 씨스타 등의 국내 가수 등이 무대에 오르며 인기배우 송중기와 한채영, 윤은혜, 정우성, 성룡 등이 시상자로 나선다.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 홍콩, 싱가프로, 호주, 인도네시아 등 16개국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되고 있으며, 69개국에서 녹화 방송된다.

홍콩=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