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에너지폭탄주, 20대가 가장 선호

폭탄주-에너지폭탄주, 20대가 가장 선호

기사승인 2012-12-07 18: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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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2012년도 주류 소비섭취 실태조사 결과

[쿠키 건강] 20대가 폭탄주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카페인 음료와 술을 섞어 먹는 에너지폭탄주를 경험한 것도 2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주류 소비 섭취 실태 조사결과의 주요 특징은 ▲타 연령층에 비해 20대 연령이 폭탄주 더 선호 ▲고카페인 음료와 술을 섞어 먹는 에너지폭탄주 문화 등장 ▲여성 고위험 음주군 증가 등이다.

7일 식약청은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2066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 섭취 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2066명 중 지난 1년간 한번 이상 폭탄주를 마신 사람은 626명으로 3명 중 1명 꼴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사이에 폭탄주를 한번 이상이라도 섭취한 연령층으로는 20대가 49.2%로 제일 높게 나타났고, 30대가 34.9%, 40대가 32.%, 50대가 21.2%, 60대가 1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층에 해당하는 10대에서도 22.7%가 폭탄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20대 연령층이 폭탄주를 선호하게 된 이유로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보다 마시기 편하고 바쁜 생활 속에도 짧은 시간 내에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폭탄주 등장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 카페인 음료가 본격적으로 유통 판매되면서 고 카페인 음료를 소주, 양주 등과 함께 에너지 폭탄주 형태로 마시는 비율이 전체 조사대상 1033명의 1.7%로 나타났다.

고 카페인 에너지음료를 술과 함께 마시는 사람 중에서 에너지폭탄주를 경험한 사람은 20대가 9.6%, 10대가 1.1%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30대, 40대, 50대 등에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폭탄주 형태는 에너지음료와 소주가 52.9%, 에너지음료와 위스키가 41.2%로 나타났고, 1회 평균 에너지 폭탄주를 마신 잔 수는 5잔이었다.

이와함께 하루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남자는 8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섭취하는 고위험 음주군 중 여성의 비율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를 피하기 어렵다면 올바른 음주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며 "가급적 1일 적정 알코올 섭취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과 함께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폭탄주 및 소주나 위스키 등의 고도주를 마시는 것을 자제하고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술과 함께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단숨에 술잔을 비우기보다는 여러 차례 천천히 나누어 마시고 술을 과음할 경우 2~3일의 회복기를 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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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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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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