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박유천 “유승호와 비교 부담? 전혀 없다”

‘보고 싶다’ 박유천 “유승호와 비교 부담? 전혀 없다”

기사승인 2012-12-17 16:03:00

[쿠키 연예]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에 출연 중인 박유천이 드라마의 결론을 묻는 말에 “새드엔딩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17일 오후 경기도 양주 MBC문화동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감독님과 ‘해피엔딩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라며 “어떻게 될지 나도 궁금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새드엔딩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수목극 1위를 지키고 있는 ‘보고싶다’는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극 중 박유천은 유쾌한 성격에 뻔뻔함까지 겸비한 강력계 형사 한정우 역을 맡았다. 수연(윤은혜)을 향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맹수처럼 범인을 쫓는 데 열중하는 마성의 캐릭터다.

박유천은 “운이 좋게 시청률이 올라가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감정적인 연기가 힘들 거라고 예상했지만, 순간적으로 폭발해서 이성을 잃는다는 게 말처럼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씩 자유로워지고 있는 것 같다. 많은 경험이 돼 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극중 윤은혜를 두고 유승호와 삼각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유승호와 본의 아니게 대결을 벌이고 있는데, 비교 부담은 전혀 없다. 모니터를 하면서 각자 잘 나온 부분이 더 좋은 것 같다. 평상시에 많이 친하다 보니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2010년 드라마 ‘성균관스캔들’로 연기자 데뷔한 후 ‘미스 리플리’와 ‘옥탑방 왕세자’를 통해 꾸준히 연기 보폭을 넓혀온 박유천은 부드럽고 차분한 캐릭터를 벗어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보고싶다’는 박유천과 윤은혜의 애틋한 사랑을 그리는 로맨스로 시작했지만, 단순한 러브 스토리가 아닌 미스터리 요소가 입체적으로 그려지며 갈수록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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