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 황소개구리 소탕작전

원주지방환경청 황소개구리 소탕작전

기사승인 2013-03-21 19:08:01
[쿠키 사회] 원주지방환경청이 골프장 연못에 서식하는 황소개구리 소탕작전에 나선다.

원주지방환경청은 22일 충북 충주시 공군골프장 연못에서 충북 환경운동단체 회원 등 30여명과 함께 황소개구리와 올챙이 등을 집중 포획한다. 또 이번 포획활동을 시작으로 오는 4월까지 강원·충북도 지역에 위치한 55개 골프장을 중심으로 황소개구리 서식 여부를 조사한 뒤 포획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환경청은 지난 7일 남한강 줄기인 충주에서 황소개구리 집단서식지 3곳을 발견, 올챙이 3만 마리를 포획, 제거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골프장 연못은 물이 흐르지 않고 정체돼 있는데다 진흙층이 형성돼 있어 황소개구리가 서식하기 좋은 조건”이라면서 “성체가 된 개구리는 한 번에 2만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알이나 올챙이를 제거하는 것이 황소개구리를 없애는데 더욱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북미 동부가 원산지인 황소개구리는 1970년대 농사 소득 증대를 위해 국내에 들여왔으나 사육농가가 무단으로 개구리를 방류하면서 국내 전역에 확산됐다. 황소개구리는 생태환경을 파괴해 1998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로 지정됐다.

원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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