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에서 훔치다 잡힌 베트남 신부, 알고보니…

금은방에서 훔치다 잡힌 베트남 신부, 알고보니…

기사승인 2013-03-22 10:57:00
베트남에서 시집 온 20대 여성이 생활고 때문에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중부경찰서는 손님으로 위장해 금은방에 들어가 수백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민모(24·여·베트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민씨가 훔친 귀금속을 산 혐의(장물취득)로 김모(62)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0시30분쯤 대구 대신동 박모(50)씨 금은방에 손님인 척 들어가 귀걸이 세척을 부탁해 주인이 한눈을 판 사이 진열돼 있던 금목걸이 등 4점(시가 60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민씨는 2007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지난해 귀화했다”며 “남편이 몸이 불편해 일을 못하고 있고, 5세와 3세짜리 아들이 있어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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