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원 상당 휴대전화 빼돌려 유흥비 탕진… 대기업 간부 구속

12억원 상당 휴대전화 빼돌려 유흥비 탕진… 대기업 간부 구속

기사승인 2013-03-22 13:23:00
[쿠키 사회] 12억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빼돌려 유흥비로 사용한 전직 대기업 간부가 덜미를 잡혔다.

대구중부경찰서는 22일 수년간 휴대전화 제품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전직 A전자 지점 과장 김모(5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대구 중구 자신이 일하던 지점 휴대전화 판매부서에서 84회에 걸쳐 휴대전화 1650대(시가 12억원 상당)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판매시스템에 거래업체에서 휴대전화를 주문하는 것처럼 입력한 뒤 인수증을 위조해 물류센터에서 직접 휴대전화를 수령해가는 방법으로 휴대전화를 빼돌렸다.

경찰은 “김씨는 빼돌린 휴대전화를 다른 거래처에 판매한 뒤 얻은 돈을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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