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해 5월 1일 굴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돼 미국 수출이 중단된 지 10개월 만에 수출용 냉동 굴 적재를 재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경남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대원식품(회장 조장명)은 미국 수출용 냉동 굴 상자를 40피트짜리 컨테이너에 실었다.
이날 적재한 물량은 냉동 굴 1700박스(20.23t), 10만 달러(한화 1억2000만원) 어치다.
적재작업 2시간여 만에 냉동 굴로 가득 찬 컨테이너는 배에 실려 27일 부산 신항을 떠나 한 달 뒤인 4월 30일쯤 미국 뉴욕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업체 외에 미 식품의약국(FDA) 패류 선적자명부에 등록된 다른 공장 4곳도 이날 수출 준비에 나섰다.
경남 남해안 굴 수출 물량은 2011년 기준 미국 3482t(2036만 달러) 등 모두 1만1436t(8080만 달러)에 달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남해안 수출지정 해역의 위생관리에 예산 18억9500만원을 편성, 오염원이 바다로 흘러들지 않게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