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공장 화재 불길 잡혀…부상 1명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공장 화재 불길 잡혀…부상 1명

기사승인 2013-03-22 22:46:01
[쿠키 사회] 22일 오후 8시1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제1파이넥스 공장 용융로(고로)쪽에서 폭발음이 들리면서 불이 났다. 불은 오후 9시50분쯤 대부분 잡혔다. 공장 직원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포항남부소방서는 용융로쪽에서 폭발음이 들렸지만 용융로가 폭발한 것은 아니고 용융로에 있던 쇳물이 아래로 흘러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100여명의 소방인력과 포항, 경주, 영천, 경산에서 출동한 소방차 30여대를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지만 용융로에서 흘러나온 쇳물로 인한 열기가 너무 강해 진입 어려움을 겪었다. 또 가스와 연기도 심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더했다.

소방관들은 공장 열기로 접근에 어려움을 겪다 오후 9시가 넘어서 건물 외벽에 옮겨 붙은 불을 끄고 주변에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등 총력을 기울려 1시간3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서 연기를 마신 공장 직원 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하지만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 연기가 심해 조사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포항=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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