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의혹] 경찰 "동영상 복원 국과수에 요청""

"[성접대의혹] 경찰 "동영상 복원 국과수에 요청""

기사승인 2013-03-24 12:49:06
[쿠키 사회] 사회지도층 성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문제의 성접대 동영상의 복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화질 복원을 위해 동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이 확보한 동영상은 2분 분량으로 촬영시기는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이 보관돼 있던 노트북을 확보한 경찰은 삭제된 동영상이 더 있는지 파일을 복구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동영상 복원은 빠르면 25일, 늦어도 이번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영상이 복원돼 수사팀에 전달되는 대로 언론에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수사가 아직 참고인 조사와 증거 확인 등 초기 단계이며 수사선상에 오른 고위층 인사가 누구인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번 사건의 실체를 알 수 있는 주변 인물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은 강원도 원주 인근에 있는 문제의 별장에 가본 사람들과 피해 여성인 A씨를 잘 아는 사람들로 현재까지 10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위해 기존 8명인 수사팀을 25일부터 16명으로 배증하기로 했다. 포괄적인 참고인 조사가 필요한 데다 국민적인 관심도 큰 사건인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차원에서 경찰청 범죄정보과·지능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대와 여성·청소년 조사 전문 여경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수사팀은 참고인들이 별장에서 수천만~수억대의 도박판을 벌이기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별장 내에서 마약성 약품을 복용한 채 성관계를 맺는 등 환각파티를 벌였다는 정황도 포착하고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사팀은 또 처음 이 사건을 접수한 수서경찰서에서 수사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상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김지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