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4시37분쯤 부산 우동 모 아파트 20층 옥상에서 A(16·고2)군이 추락해 숨진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조사 결과 A군은 투신직전 부모의 휴대전화에 ‘제 머리가 심장을 갉아 먹는데 이제 더 이상 못버티겠어요. 제가 엄마 아빠를 사랑하지 않았나 봐요. 안영히 계세요. 죄송해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A군이 혼자 엘리베이트를 타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A군의 학교 교사와 부모 등을 상대로 학교폭력 관련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