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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29일 새벽 강원도 최전방 비무장 지대(DMZ)에서 이상 물체가 발견돼 대간첩 침투작전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 하지만 북한군 침투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7시간 만에 해제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0분쯤 강원도 화천군 7사단 최전방 철책선 GOP(일반전초)에서 근무중이던 초병이 움직이는 이상 물체를 발견, 크레모아를 터트리고 대응사격을 했다. 해당부대는 즉시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군은 날이 밝은 후 수색대를 투입해 비무장 지대 내를 확인했으나 북한군 침투흔적이 없고 철책에 이상이 없는 등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 이날 오전 9시20분 진돗개 하나를 해제했다.

군 관계자는 “초소에 근무하던 초병들이 강한 바람소리와 고라니 등 들짐승을 혼동해 대응사격을 한 것 같다”며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 진돗개를 해제했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간첩 침투작전 경계태세인 진돗개는 국지적 도발, 적 부대 및 요원 침투, 무장 탈영병 등이 발생했을 때 발령된다. 평상 시 ‘셋’을 유지하다가 북한의 침투가 예상되면 ‘둘’,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살하다고 판단될 때 ‘하나’가 발령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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