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바퀴 돌아 등장한 스텔스 폭격기

지구 반바퀴 돌아 등장한 스텔스 폭격기

기사승인 2013-03-28 16:57:01

[쿠키 정치] 미군 스텔스 전략폭격기 B-2(스피릿)가 28일 한반도에서 폭탄투하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연합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 제509 폭격비행단 소속 B-2 폭격기 2대가 전북 군산앞바다 직도 사격장에서 폭탄투하훈련을 실시하고 본토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핵무장이 가능한 B-2는 이전에도 한·미연례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에 참가했지만 주한미군이 훈련참가를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미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전날 밤 출격한 B-2 폭격기 편대는 공중급유를 받으며 1만500㎞를 비행해 이날 정오쯤 한반도에서 훈련한 뒤 복귀했다.

연합사는 “미 전략사령부가 독수리연습의 일환으로 B-2기 편대를 전개했다”며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역량과 공약을 과시하고 동맹국에 대한 확장억제력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B-2는 합동원거리공대지미사일(JASSM) 16발과 위성항법장치(GPS) 유도폭탄인 통합원거리무기(JSOW) 16발, 합동정밀직격탄(JDAM) 80여발을 장착할 수 있는 가공할만한 위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총 중량 1만8144㎏에 달하는 핵폭탄 16발을 탑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B-2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고 적진 깊숙이 침투해 재래식 폭탄과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며 “북한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부장관은 오전 7시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도발에 강력 대응키 의견을 모았다. 통화는 지난달 27일 헤이글 장관 취임 후 처음이다. 헤이글 장관은 이르면 5월 방한해 김 장관과 북한 군사위협,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기자 fattykim@kmib.co.kr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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